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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터]

Book Story

by 멋진형준 2018. 9.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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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이프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 왔다. 작년 호주 여행도 그랬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꼭 겪는 병이 있다. 맞다 장염이다. 장이 약한 탓에 하루에도 예닐곱번씩 화장실을 들락이며 X꼬가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온몸에 힘이빠져... 

아, 이걸 이야기 하려던 것은 아니다.. 여행 다녀오면 앓게되는 만국 공통 질병 여행앓이를 이야기 하려고 했다. 장염이 아니라...

여튼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몇일 혹은 몇주간 여행지의 아름다운 추억에서 깨지 못하고 그 속에서 허우적 거린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여행앓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하지만, 제목은 불가능의 나라 한국.... 전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받은 이 책의 감상은 이와 같다. 한국을 오래 동안 여행하면서 신기했던 것, 그리고 문화적으로 이해가지 않았던 것들을 기자 입장에서 한국 외의 국가에 알리기 위해 쓴 글이다. 그리고 젊은 기자 답게 문체가 친숙하다. 이게 번역과정에서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문체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기자다운 매끄럽고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는 그런 글이 아닌 스타벅스에서 수다떨며 나오는 그런 친숙한 느낌이다. 이런 저런 것들이 결합되어 나는 이책을 제목과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닌 동네 형에게 듣는 여행이야기처럼 읽었다.

맞다. 이 책은 외국 기자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혹자들은 이 제3의 입장을 이해함으로 인하여,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으리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큰틀에서 어떤 성찰을 한다기 보다, 자칫 한국 여행 혹은 일반적인 편견으로 부터 나오는 오해들을 풀어주고 싶은 여행앓이에 걸린 한 어린 기자의 가이드 북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 가이드 북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나처럼 즐겁게 저자와 카페에서 캬랴멜 마끼야또 한 잔 빨며 대화하는 것처럼 읽어내려 갈수도 있을 것이다. 뭐 이건 독자의 자유이니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내 자유다. 

내가 성찰보다 재미를 강조하는 이유는 사실 이 책의 내용이 나온지 좀 된 내용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내용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 크다. 그만큼 한국은 몇년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뭐 내가 책을 워낙 내맘대로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여튼 이 책은 재미있었다. 

뭔가 기승전 재미.. 이렇게 가는 것 같은데... 그냥 그렇다. 다른 사람들 그리고 평론가들이 이 책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받아 들였고 뭔가 그런 평론 때문에 내 관점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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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29 11:20
    똥꼬얘기 극혐 >_<
    나는 근데 장염도 앙걸려 왜... 장염 걸리면 살빠질텐덱 ㅋㅋ

    암튼 여보가 책 읽을 때 마다 내용 얘기해줘서 나는 항상 거져 읽은 느낌이야♡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는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