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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랜드 시그네처 나파 카운티 까베르네 쇼비뇽 2013

Wine Story

by 멋진형준 2016. 7.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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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커크랜드 시그네처 나파 카운티 까베르네 쇼비뇽 2013

2. 가격 : 25,000원

3. 구입처/구입일 : 코스트코 / 2016-05-07

4. 알콜 도수 : 14.6

5. 나의 느낌


첫번째 와인 다이어리다.


신의 물방울을 본 이후 와인에 빠져 술을 좋아하지도 않던(이제 그 수식어는 바꿔야 할것 같다) 내가 마트의 와인 코너만 가면 참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 이끌리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나의 와인 생활은 이제 블로그를 하기 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앞으로 몇편의 리뷰를 남길지 모르고 또는 이 한번으로 리뷰가 끝날지는 모르지만 나의 삶속에 와인이라는 것이 큰 횟을 그엇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제 집에 와인셀러도 구비하였으니 슬슬 나의 삶의 기록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사설이 길었다.

첫번째 느낌은 아 이 와인 빡세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오픈을 하고 잔에 따라서 향을 맡는 순가 코에 엄습해 오는 엄청난 알콜향. 포트 와인을 먹을때 보다 더욱 강력한 알콜향이었다. 사실 포트와인은 샌드맨 루비포트 한종류 밖에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19% 가까이 되는 포트 와인보다 강한 알콜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였다.

그래 좀 흔들다 보면 괜찮아 지겠지 하며 한참을 흔들었다. 강한 알콜향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알콜이 빠르게 날아가고 있다는 것이니 스월링을 조금 더 해주면 알콜향이 줄고 본연의 향이 나올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밥을 먹으며(나는 대부분 와인을 밥을 먹으며 딴다) 먹기를 수차레 거품이 날정도로 흔든 것은 아니지만 틈틈히 흔들어 주었음에도 생각보다 강함은 빨리 없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갈 즈음 알콜향보다 오크통 향과 까쇼의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신맛으로 점철되는 피니쉬와 강한 알콜향이 다른 향을 대부분 덮고 있어 "좋다!"라는 느낌을 가지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날 주량이 약한 나는 와인 한변을 한번에 먹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보통 2번 혹은 3번에 걸처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3번까지 가면 대부분 산화되어 신맛만 남기 때문에 대체로 짧은 기간내에 2번정도로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도전~!


잔속에 담긴 와인의 강한 알콜향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스월링을 하고 향을 맡아 보았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생각보다 강했다. 밀봉을 했다지만 하루가 지났음에도 이정도로 강한 향을 보여주는 친구는 처음인것 같았다. 동일한 코스트코의 와인인 말그려진 와인(이름이 생각안남)은 첫번에 스월링을 별로 하지 않아도 풍부한 향과 달달한 끝맛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너무 강한 놈이였던 것이다. 오히려 말그려진 와인은 두번째 먹을때는 이미 산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원래의 향보다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 안타까웠던 와인이였다.





하지만 두번째 에선 이미 강한 알콜향을 겪었던 터라 조심스럽게 접근할수 있어 강한 알콜향보다는 좀더 자체의 향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아직 후각이 저렴하여 오크 향과 자두향(?) 그렇다 일반적 까쇼의 향이 있었고 맛도 한결 부드러워져 즐기기에는 더 좋았다. 하지만 강한 알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번에 다 먹는 것을 실패하고 다시 밀봉해 두기에 이르렀다.


이제 한잔이 채 안되는 양이 남아 그것을 잔에 다르고 이번에는 밥이 아닌 간단한 건과류와 즐기기로 했다. 스월링을 할수록 신맛이 강해지므로 달달한 건망고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4일 정도가 지난 나파와인은 오히려 처음보다 더 낫게 느껴졌다. 강한 알콜향은 누그러졌고 까쇼 특유의 향이 더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혀에 남는 느낌도 강한 알콜의 느낌 보다는 약간은 시지만 너무 강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4일이 지나 신맛이 발휘되다보니 약간의 신맛과 극강의 단맛을 가진 망고와 함께 섞여 신맛이 너무 도드라져 별로였다.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나 빵류 혹은 와인의 평생 친구인 치즈와 함께 한다면 치즈/호두의 담백함을 살리고 와인 자체의 맛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중에 다시 이 와인을 사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포트와인까지 가기는 그렇지만 정말 술을 먹고 싶을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혹시 내가 이미 이 와인을 샀고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면 오픈해서 한두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말해두고 싶다. 혹시 내가 이 경험을 잊고 바로 시음을 시도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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