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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발렌타인 30년 로얄살루트 38년 비교 시음

Wine Story

by 멋진형준 2016. 7.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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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 평생에,
이 술 두병을 같이 놓고 먹어볼 날이 한번이라도 더올까 싶어서 올린다.
와인 스토리의 컨셉과는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넓은 의미에서는 와인이니까. 이것도 오크통에서 숙성하니 한번은 봐주기로 하자.

발렌타인 30년은 그나마 몇번 먹어 봤어도 로얄살루트 38년 산은 면세점의 유리상자 안에서 본게 다이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두개를 같이 먹는다니~~~~!!!!!!!!!!
로얄 살루트 21년 산은 발렌타인 30년 그리고 21년과 비교해서 몇번 먹어본적은 있다. 확실히 30년 숙성된 놈이 같은 도수라도 목넘김이 다르다. 발렌타인 21년과 로얄살루트 21년은 완전 블라인드로 하고 약간의 시차만 두고 먹어도 두개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다. 두 개 모두 좋은 술이고 그 자체로 충분히 음미하며 먹어야 하는 술임에는 분명했다. 그런데 그 21년 산 형제를 처참히 까지는 아니고 스무스 하게 짓누르는 아이가 바로 발렌타인 30년이였다. 첫향은 내가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내 코가 후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음미하면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블라인드로 향만 맡아서 21년과 30년을 구분하라고 하면 쉽게 맞추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맛은 다르다. 입술부터 혀의 앞 부분에 닿을때까지만 해도 강한 알콜 덕분에 맛이 가려지면서 큰차이가 나지 않지만, 혀의 뒤부분 부터 목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확실한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다. 같은 알콜 도수이지만 더 도수가 낮은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자 이제 본론으로 가자.
30년과 38년의 차이는? 위의 21년과 30년의 차이와 비슷했다.
38년이 확실히 목넘김이 좋았다. 양주를 못먹는 대부분의 사람은 마시고 목줄기를 따라 흐르는 강한 알콜맛 때문에 양주를 꺼린다. 그 강한 알콜 향때문에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것이 되고 목을 타고 넘어가는 강렬한 고통만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38년은 그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넘김이 확실히 좋다. 목을 타고 흐르는 그 강렬함이 오히려 부드러운 향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바로 21년과 30년의 차이에서 오던 그 느낌과 강도는 다르지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매우 비슷했다. 30년을 마시고 38년을 마시면 확실히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아 술을 넘기기가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반대로 돌아가면 물론 수월히 넘어가기는 하지만 전과는 다른 목에서 약간 걸리는 느낌을 받는다. 21년과 비교해서 마셨을때는 전혀 없던 미묘한 거슬림이 생겨 버린다. 이것은 아마 비교해서 마셨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이날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21년까지 같이 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이미 이 두명이 등장했고 코르크를 오픈했다는 것 자체도 기념비적인 일이라 더이상의 욕심은 사치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말이 샜다. 로얄 살루트 38년은 그만큼 부드럽다. 양주를 잘 못마시는 사람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정도로 목과 입에 부담이 적다. 그리고 그렇다 보니 원래의 주량 대로라면 3~4잔이면 취기가 오르던 나였지만, 이날은 5~6잔 이상을 먹었어도 그리 많이 취하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좀더 내공을 쌓은후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도전하여 그 차이를 확실히 밝히고 싶은 소원이 생겨 버렸다. ^0^

아 그리고 패키지에서 인상적이였던 것을 적자면
사진으로도 올린 마지막 마개 부분 스톤은 진짜 보석(?) 같은 스톤이 올라가 있다. 그래서 엄청 무겁다.
저 마개만으로도 38년산의 위용을 충분히 느끼고 남을 정도이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인증서 같은 것이 있다. 검은색으로 레이블 처리한 일련번호를 적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사로 보내달라는 것이다. 저 술은 2008년도 술이고 이미 8년이 지나버렷는데 지금 그 편지를 항공우편으로 보낸다고 유효한 무언가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설레는 마음에 주소는 모두 써놨다. 시간이 된다면 우체국에서 항공우편으로 보내야 겠다. 혹시라도 한병더 이런 행운이 올지도 모르니 말이다. -0-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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