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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Story

음(mmm) 레드 블렌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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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음 레드 블렌드 2020

2. 가격 : 6,900원

3. 구입처/구입일 : CU/ 2021.03.21

4. 알콜도수 : 12%

5. 품종 : 레드 블렌드

6. 나의느낌

 "국 뜨거우니 불어가며 먹어~"

 "후루룩~, 아아아악 뜨거~~"

이런 느낌이랄까? 병 전면에 "마시기 10분전에 열어놔라." 고 써놨음에도 굳이 바로 마셔서 떫다고 쓰려다 지웠으니 말이다. 그렇다. 바로 마시면 기분 나쁘게 떫다. 하지만, 한번만 수욱 돌리면 그런 기분나쁜 떫은 맛이 후욱 하고 사라진다. 이렇게 마시면 되는 걸... 굳이 따자마자 마셔서.. 이고생을 하고 있으니... 에잉....

여튼 저렴한 와인이 있다면 어디든 집 근처라면 달려가는 나다. 나름 저가 와인에서는 입이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저가 와인에 대해서는 나름 차이도 느끼고 장단도 느끼기 때문이다. 거두절미 하고 맛은 뭔가 임팩트가 떨어지는 그런 맛이다. 예전 돈키호테 친구처럼 완전 물같은 그런 맛은 아닌데. 가볍다. 미디움 드라이 바디라고? 아니 뭔가 빠진 2%가 아닌 한 10%정도는 빠진 느낌이다. (돈키호테는 사실 30%정도 와인 맛이였고) 그래도 많이 거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향이나 맛도 너무 무난하다보니 가벼운 바디감과 약한 향이 굉장히 약점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투아에 조금 밀리고 우르바노한테도 발릴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대에 가볍게 즐긴다면 절대 가성비가 떨어지는 그런 와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내 입맛에 점수는 요~? 95점 정도?

나름 저가 와인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나지만, 95점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내 점수 기준이 아주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파커가 95점이라고 하면 그것은 전문가들 사이에 적어도 조금은 동의할 만한 것이 존재는 하는 것을 뜻할 테지만, 나의 95점은 사실 그런거 없다. 오늘 마실때 다르고 내일 마실때 다르기 때문이다. 뭐 그러면 어떤가... ㅋㅋㅋ

둘째, 사실 점수를 팍 깍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이 와인을 마시고 급체하여 3일동안 죽만 먹으며 연명했기 때문이다. 10분전에 열어놓으라는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라벨의 mmm을 hmm으로 잘못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대체 마시기 10분전에 열어놓으라고 친절히 알려주면서도 포도의 구성은 나몰랑으로 일관하는것이 고까웠기 때문일까?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밤새 속이 않좋아 잠을 설쳤고 다음날 회사도 못갔으며 양약과 한방을 두루 처방 받고서야 조금 나아졌다. 그것도 다음날 저녁때가 다된 24시간을 고생한 것이다. 그래서 이젠 안마시려고 한다. 이 와인때문은 아닐꺼라 생각은 되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거북이 보고 귀엽네? 응? 아니 솥뚜껑보고 삼겹살이땡기는 것처럼... 왠지 고생한 느낌이 되살아나 나중에 마실대도 두고두고 혀끝을 따라 다닐 것 같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이건 언제 포도로 만든 것일까? 2020년에 병입한것 같은 날짜가 있으니 그리고 69백원이니 1년이상 오크 숙성을 할리 없으니 2020년 포도로 만든 것일 것 같은데.. 표시가 없다. 모스까또를 마실때 처럼 궁금하기 짝이 없다. 

['book&winestory'는

대한민국 No.1 와인 커뮤니티 '와쌉'에서 동시 연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와쌉' 검색으로 와인을 즐기는 많은 분들과 만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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