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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Story

샤또 프라뎅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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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샤또 프라댕 2018
2. 가격 : 20,000원
3. 구입처/구입일 : 현대백화점 / 2020.10.30
4. 알콜도수 : 13.5%
5.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멜롯
6. 나의느낌

 오늘은 저녁반찬이 고기가 아니였음에도 습관처럼 와인 셀러 앞으로 걸어갔다. 두걸음 지나지 않아 Anne이 내 다리로 두손을 들고 점프하여 하찮은 이빨로 다리를 물었다. 보기에는 하찮치만 생각보다 아팠다. 다리를 Anne쪽으로 밀며 더이상 물지 못하게 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한숨을 쉬며,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다. 두걸음을 걸어 셀러 앞에 결국 도착했다. 별로 많지도 않은 와인 중 왠지 오늘저녁과 어울릴 것 같은 한병을 신중하게 골라라 들었다. 언제 샀는지 까마득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왠지 오늘 이 친구에게 진심이고 싶다.

오늘은 왠지 조금이나마 분위기 있는 글로 시작하고 싶었다. 바로 이 와인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왠지 오늘은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와인 좋다. 먼저 향이 매우 풍부하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탓에 한병을 열어 두번에 나누어 마시는데 두번 중 한번에 너무 많이 마셔버리면 다음번에 아쉽기 때문에 정확히 반을 잔에 따르고 바로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어둔다. 뭐 하루 정도니 냉장고도 괜찮고, 사실 요즘 날씨 같다면 상온도 괜찮다. 여튼 그렇게 정확히 절반을 계량하기 위해 잔에 반을 따르고 넘치지 않도록 스으윽 돌리는데.

"아 이 향기로운~~~ "

좋았다. 와인 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잔을 가득채운 아로마가 매우 향기로웠다. 향이 막 다양하고 다채로운것은 아니였지만, 질보다 양이였다. 넘나 좋은 것을 혼자 즐길 순 없어 와이프에게 주었다. 최근 마신 와인에 향과 관련된 평을 하지 않았던 와이프가 왠일로 향이 정말 좋다고 평가해 주었다. 오호... 두명에게 향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와인 꺼낼 때 내 다리를 앙큼지게 물었던 Anne도 테슬라처럼 생긴 코를 킁킁대며 풍부한 향을 함께 즐기러 다가왔다. 

"잔에 물기좀 닦고 찍어라 냥"

맛은 보통의 프랑스 와인처럼 큰 특색없지만 뭐하나 크게 모자람도 없는 그런 맛이였다. 잔에 따르고 조금 지나니 부드러움이 배가되며 더 좋았다. 이만원 대의 데일리 와인으로써 맛이면 맛, 향이면 향 뭐하나 빠지지 않는 와인이다.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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