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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Story

알파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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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알파카 2020 (까쇼+멜롯 x 3, 까쇼 x 1)
2. 가격 : 60,800원 > 39,200원 + 카트 (10,200원 / 병)
3. 구입처/구입일 : 이마트 / 2021.09.23
4. 알콜도수 : 13%
5.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멜롯
6. 나의느낌

 한동안 뜸 했다. 사실 조금 열정이 떨어졌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겠다. 네이버 카페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적어도 한달에 한 번은 업로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해서 올렸었는데 그게 끝나고 나니 뭔가 한달에 한번 올려도 되는 의무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당분간 와인으로 업로드는 쉬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에 더하여 나는 좀 극단적인 편인 지라... 지금 와인셀러에 있는 것만 마시고 앞으로는 마시지 않겠다는 결심까지 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 결심은 오히려 셀러에 있는 와인을 비우겠다는 일념으로 인하여 더욱 잦은 음주를 초래했고, 지금 현재 아무래도 손이 안가는 몇 병을 제외 하고는 다 마신 지금, 와인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결심과는 다르게 속은 더 안좋아 진것 같다. 
서론이 매~~~우 x 100 길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카트를 주는 이유가 이거였던가? 할 정도로 조금은 맘에 안드는 향이였다. 스쿠류 캡이라 쉽게 오픈을 한 후 바로 시향을 했을 때 약간은 상한게 아닐까 할 정도로 쪼금 쉰 걸레 냄새가 숨어 있었다.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빈으로 병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와인이 이런? 오히려 생생함이 지나처 떫고 뻑뻑함이 도드라진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이건 좀 아니였다. 하지만, 잔에 따라 놓고 천천히 시간을 주고 시향하다보면 처음의 그 쉰걸레 냄새는 조금씩 사라진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며 왕복 16차선 건널목 반대편에서 지나가는 포도 리어카 처럼 어딘가 모르게 숨어 있다. 

하지만, 맛에서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바디감도 어느 정도 있는 미디움 바디 정도에 떫거나 신맛이 도드라지지 않았고 부드럽게 넘어갔다. 신선한 포도의 그것은 아니지만 입안에서 퍼지는 향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마시고 난 후 입에 남는 잔향도 깔끔 했다. 

결과적으로 병당 만원 정도에 이정도의 바디감에 맛이라면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 하지만, 향에서는 조금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적어도 이런 쉰내가 나는 것은 조금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알콜이 솟구처 올랐거나 매운 향, 탄 향 등이 강했다면 가격대를 생각하여 절대 감점하지 않았겠지만, 지금 내가 맡은 이 향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향이기 때문이다. 

까쇼만 찍었는데, 까쇼는 1병이고 3병이 멜롯과의 블랜딩이다. 

이 글을 쓰며 따라 놓았던 와인에서는 더이상 이와 같은 향이 나지 않기는 한다. 하지만, 다른 향도 다 사라져 버렸다. 이 와인은 향보다는 바디감과 목넘김으로 마셔야 할것 같다. 아직 3병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4병을 사면 2만원을 깎아주고 이 카트도 준다. 사실 차를 안가지고 가서 와인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 카트를 주는거에 혹해서 산것도 있다.

카트 뚜껑에도 이와 같이 알파카가 아로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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