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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선대인의 빅픽처 [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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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느낌을 간략하게 적어 보자면, 친한 선배의 조언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선대인은 경제 쪽에서는 신뢰할 만한 보고서를 제법 써내고 연구소 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주식 투자 혹은 금융 상품 등에 대해서는 어떤 분석가들 보다 뒤지지 않는 사람이다. 그럼 사람이 만약 내 친한 선배라면 어떨까? 그리고 그 선배의 입장에서 주식 투자하겠다고 아니면 재테크 하겠다고 엄한데 돈을 쏟아 붓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바로 재테크에 대해 잘 아는 선배가 친한 후배가 하는 짓이 하도 안타깝고 안쓰러워 조언해 주고 싶어 쓴 책 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들이 모두 독자에게 어떤 길을 보여줄 목적으로 쓰여진다. 그러다 보면 가르치려 하거나 혹은 정보를 막 늘어 놓고 골라 담게 하거나 쪽집게 처럼 실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을 찝어 주는 식의 느낌으로 쓰여지게 마련이다. 그런 서술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책은 좀더 순수한 형의 느낌이랄까?

 “내가 이렇게 해 봤는데 이러니 너는 요렇게 요렇게 해보는 게 어떻겠니? 아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고 이런 저런 방법이 있기는 한데 내가 이렇게 해보니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러니 너도 이렇게 해봤으면 해… “

이런 느낌인 것이다. 뭔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방법을 찝어 주면 이렇게 가면 돈 벌수 있다 식으로 호언 장담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려운 금융지식 혹은 재테크 관련 지식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친한 동향 선배 처럼, 뒷골목 선술집에 간단한 안주와 함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접근이 마음에 든다.

재테크란 왕도가 없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재테크 관련 책들은(사기성 짙은 책들 빼고) 대부분 이렇게 하면 반드시 돈을 벌수 있다 하고 말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책들은 시스템을 설명하고 원리를 설명하며 이런 상황에서 돈을 벌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려주거나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따라가기만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이다. 만일 그런것이 있었다면 세상에 부자가 아닌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렇게 백가지 천가지의 방법이 있는 재테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전체적인 그림 즉, 빅빅쳐를 보는 눈을 갖고 그 안에서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직접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두번 요행으로 돈을 벌수 있을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계속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친한 선배처럼 말하고 나몰라라 하는 식이 아닌 계속 닥달하고 조언해 주며 함께 후배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듯한 느낌의 이 책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친한 선배라면 무조건 적으로 그의 말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특정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주가 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계속 옆에서 보고 실패 했을때 심적 부담감을 같이 느끼고 같이 소주한잔 하는 사이라면 더더욱 쪽집계 식으로 주식 종목을 집어 주거나 채권에 몰빵 하라는 조언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독자의 눈을 높여 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게 눈을 높이는 것 만이 장기적인 투자에서 적은 손실로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수 있게 할 것이기때문이다. 
사실 빅픽처에 대한 조언 그리고 내용은 다른 재테크 책과 많이 차별화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재테크에서 말하고 있는 채권, 환율, 인플레이션, 주식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표들이라던지 참고하면 좋은 것 들을 꺼내 보여준다. 내용만으로 보면 천편 일률적인 재테크 서적일 수 있었던 이 책은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최선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독자의 실력 향상을 위한 방향으로 꾸려 나감으로써 내게는 좋은 책으로 기억되었다. 역시 재테크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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