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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집 청소 [김완] "양손에 납작하고 투박한 검은 상자 두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쓴이의 마음가짐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급작스럽게 혹은 고독히 홀로 죽어간 이들의 남은 자리를 청소하는 직업을 가진 글쓴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한 힘든 상황을 거의 매일 겪는다. 매일 겪으면 조금은 무뎌질만도 하련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번 새롭고 또 그래서 매번 견디기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 그가 의뢰 받은 집의 상황을 모른 채 장비를 챙겨 엘레베이터 앞에 섰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는 저 한 문장은, 책을 다 읽고 글쓴이의 경험과 두려움 등을 알고 나니 더더욱 뇌리에 남아 자꾸 곱씹어 졌다. 그렇게 항상 극한의 상황을 겪다 보니 마음에 갈무리한 생각이 많아진 걸까? 청소 작업에서 겪는 특수한 경험 소개 사이..
기억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내가 모든 컬랙션을 다 모으고 싶었을 정도로 최애했던 소설가다. 개미로 내 인생에 소설의 재미를 일깨워준 은덕도 있다보니 이 사람 새로운 책이 나오면 예전에는 무조건 샀고 지금은 그래도 꼭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내 취향이 변한건지 아니면 이 작가의 필력이 떨어진건지? 이번 기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중간 중간 필자의 개인적의견을 특정한 사건을 기반으로 주장하는 것 또한 예전만큼 설득력 있지 않았다. 개미때는 그러지 않았었다. 중간 중간 색다른 지식을 전달하는 글쓰기 방식까지도 소설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았었기 때문이다. 리뷰를 쓰며 생각해 보니 내가 바뀐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금까지 뭔가 이치에 맞고 딱 논리적인 ..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굉장히 옛날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라플라스의 마녀, 녹나무의 파수꾼, 편지 등을 보면서 이 작가에게 매력을 느끼던 중 근처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단권이어서 점심시간등을 이용해 조금씩 볼 생각이였지만, 결국 책을 빌려왔고 오늘 다 보게 되었다. 일본 문학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무라카미 하루키, 류 등의 소설은 별로다. 내스타일이 아니라고 할까? 난 좀 일반적으로 재미있는? 뭐랄까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 같은 그런 일반적인 류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내게 그런 소설이였다. 하지만, 중간 중간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받아 좀 실망스러웠다. 물론 집중해서 읽은 것이 아니고 남는 점심시간 2~30분 정도를 할애해 읽는 것을 ..
나투아 라크라사드 비교 1. 이름 :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멜롯 2018 2. 가격 : 4,800원 3. 구입처/구입일 : 롯데마트 / 2020-05-30 4. 알콜도수 : 12.5% 5. 품종 : 멜롯 100% 1. 이름 : 라 크라사드 2019 2. 가격 : 9,900원(하나카드 있으면 9,000원) 3. 구입처/구입일 : 이마트24 / 2020.12.07 4. 알콜도수 : 13.5% 5.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50%, 쉬라 50% 아 집에 나투아 까쇼가 있는 줄 알았는데 멜롯밖에 없다니 ㅜ.ㅜ 품종이 달라져서 완전 평등한 비교는 되지 않겠지만, 그냥 내 입맛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자리니 오히려 품종에 대한 호불호도 조금은 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까쇼가 없어서 없는 이유 만들어 낸 것이다. 여튼, 코로..
라크라사드 2019 1. 이름 : 라 크라사드 2019 2. 가격 : 9,900원(하나카드 있으면 9,000원) 3. 구입처/구입일 : 이마트24 / 2020.12.03 4. 알콜도수 : 13.5% 5.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 6. 나의 느낌 그러하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핫한지는 모르겟지만 내가 아는 와인 사이트에서는 모두 핫한 바로 그 와인 이마트 24의 라 크라사드이다. 그렇기에 맛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 설을 풀자면, 이 와인은 가성비 좋기로 많은 전문가 및 와인 애호가 들에게 인정 받은 와인이다. 작년 완판 행진에 뒤이어 올해도 많은 이마트 24에서 오전 내로 자취를 감추는 그 와인이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유명하다보니 조금은 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 블로그는 라크라사드와(한병..
핀카 드 라스 자르자스 라만차 2017 1. 이름 : 핀카 드 라스 자르자스 라만차 2017 2. 가격 : 5,000원 3. 구입처/구입일 : 롯데백화점 / 2020.11.06 4. 알콜도수 : 12% 5. 품종 : 템프라뇨 6. 나의 느낌 깃털처럼 가볍다. 향이 진하지 않지만 익숙한 템프라뇨 향이다. 아니 일반적인 와인의 향이다. 거슬리는 향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향이 좀 가볍다. 금방 사라지고 향이 풍부하다는 느낌은없다. 둘째 맛, 맛도 뭔가 가볍다. 알콜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은 좋으나 와인의 묵직한 맛 혹은 상큼한 맛 이런게 별로 없다. 부드럽다가 설명하기는 맞는 말 같지만, 뭔가 부드럽기는 한데 뭔가가 쫌 빠진 부드러움? 뭔가 향이던 맛이던 신맛이던 탄닌이던 혀에 남겨야 할 아이가 귀신같이 스르륵 벌써 목으로 넘어가 있..
반피 랄디 2017 1. 이름 : 반피 랄디 2017 2. 가격 : 16,000원 3. 구입처/구입일 : 롯데백화점 / 2020.11.06 4. 알콜도수 : 13.5% 5. 품종 : 돌체토(?) 6. 나의 느낌 -> 아들2 : 와인 색깔이 찐한 보라색에 검정색이 더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유리잔 부분은 빨강 색이에요... 그대로 옮겨 본다. 맨날 와인 마시는 아빠옆에서 와인의 색과 향을 어깨넘어 배우던 둘째가 오늘 평가한 색이다. 나도 전혀 이견은 없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가? 아직 7살인 둘째가 벌써 부터 와인색을.. ㅋㅋㅋ 여기까지만 하겠다. 색은 그렇고 향은 그리 진하지는 않다. 처음 새큼한 향이 진하다가 조금 지나면 말린 자두 향이라기 보다는 둘째 표현을 빌리면 포도주스 향이다. 그렇다 포도 주스에서 나..
싸새오 2018 1. 이름 : 싸세요 2018 2. 가격 : 20,000원 3. 구입처/구입일 : 롯데백화점 / 2020.11.06 4. 알콜도수 : 14.5% 5. 품종 : 프리미티보 100% 6. 나의 느낌 오픈하고 처음 받은 느낌은 "어 2018인데 색이 적갈색에 가깝네???" 였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와인의 경우 보라색 혹은 자주색스러운데 투명하면서도 진한벽돌색이 감돌아 오픈 후 잔에 채울땐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올랐다. 첫 시향, "응?" 약했다. 한번 휘 둘리고 다시 "응?" 뭔가 익숙한데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 꼭 초컬릿의 은박 포장을 뜯고 한입 베어먹은 후 다시 은박지와 포장지로 덮어 놓고 두번째 먹으려고 제일 겉 종이 포장지를 뜯으며 나는 향 같은??? 약간 종이 향같은데 초컬릿 같은? 굉장히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