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책을 놓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감수성을 잃지 않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즐기던 클라라의 의연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클라라 같이 자신이 지켜야 하는 대상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희생할 수 있다면, 과연 인간과 다른점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클라라의 헌신적이고 충직한 인생을 보기로 했다. 첫눈에 클라라는 알았다. 이 사람이 나의 평생의 친구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매니저는 그러면 안된다고 했지만, 어쩌면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결정을 하면서까지 클라라는 그 친구를 기다렸다. 왜냐하면 클라라는 그 친구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없이 밝아 보이기는 하지만, 왠지 모를 어두움이 있는 조시이기에 클라라는 오히려 그녀에게 자..
Book Story
2022. 3. 27.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