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 [더글라스케네디]
아주 재미 있었다. 일반적인 책들이 보편적인 상식의 틀 안에서 움직인다면, 이 책은 약간 상식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 덕분에 극적인 긴장감과 상황등이 더해져 소설에 더욱 생기를 불어 넣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람을 죽인 도망자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냉철하고 대범하여 어느 순간 부터는 그냥 간단한 좀도둑 정도로 생각될 정도로 살인이라는 것을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즉, 주인공은 살인을 한다. 부인이 외도를 한다는 분노에 이성을 잃고 외도의 상대방을 죽이게 된다. 순전히 우발적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우발적으로 살인을 할정도로 심리상태가 즉흥적인 사람이 치밀하게 사건을 계획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할줄도 알며, 멀리 도망처서는 그냥 일반인의 삶을 살아간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Book Story
2016. 7. 11. 23:48